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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21 재건축의 묘미

작성일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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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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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1.06.02 00:28
 

청담 쥬넥스 의원 성기수 원장

청담 쥬넥스 의원 성기수 원장

다시 태어나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을 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대로만 살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도 많다. 아마 인생의 황금기를 맞고 계신 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여태 살아오던 과정에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일 테니, 주변에 좋은 분들이 있거나, 마음이 넉넉하여 더할 나위 없이 풍족한 삶의 순간을 지내고 계시는 분이 하는 얘기가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삶의 황금기는 적절하게 넉넉한 재정과 마음의 평화, 주변과의 조화, 그리고 안정감을 잘 갖추어 더할 나위 없이 몸과 마음이 풍요로운 인생의 시기를 말한다고 한다. 대략 40대 후반부터 70대 사이 어디쯤의 인생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다. 자식들은 다 자라서 독립을 했거나, 더 이상 뒷바라지에 힘쓰지 않아도 되는 시기쯤 될 터이고,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넉넉한 여유가 있는 시기일 것이며, 가정이나 주변 지인들의 관계가 안정감 있게 잘 유지되고 있으면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평화로운 시기가 되는 나이라면 대략 그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볼 것이다. 그런 삶이라면, 정말 이대로만 살면 좋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신체의 건강 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이제는 언덕을 내려가야 하는 시기가 된다는 측면이 있다. 삶의 최고점을 누리는 영광을, 잠시 다르게 생각해 보면, 이젠 서서히 기울어져 가기 시작하는 출발점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언덕을 버둥거리며 올라갈 시기는 아니어서, 잠시 숨 좀 돌리고 여유를 부려 보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은 어쩔 수 없이 언덕을 서서히 내려가야 할 것이라는 사실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언덕을 초스피드로 내려가서 빨리 흙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없다. 되도록 잘 유지하면서, 이 산 정상에 선 기분을 더 누리고 느끼고 영위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할 수도 있겠지만, 되도록 잘 유지해서 오래 누리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원초적 바램 일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애틋한 마음도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니, 건강은 평소 건강할 때 잘 지켜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다. 내 발로 병원 다닐 수 있을 때 잘 관리하면, 오랫동안 건강하게 잘 유지하면서 살 수 있지만, 관리를 게을리하다 보면 결국 남의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가는 시간이 되면 많은 게 늦어질 뿐이다.

아파트도 오래 되면 재건축해서 잘 살아가는 걸 볼 수 있는데, 우리 신체는 그렇게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했을 것이다. 연구를 많이 하는 분들이 세포를 이용해서 신체 장기를 재생산하는 꿈을 꾸면서 많은 연구에 도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속 시원한 답이 다 나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신체 속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줄기세포들을 추출해서, 신체 기능을 보완하는 작업(?)은 가능하다고 하니, 이는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것도 불필요하게 자꾸 남아도는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서 신선하게 바로 이용할 수 있다니, 이는 당장의 현실 앞에 있는 일부 재건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 일부 리모델링이라고 해야 더 맞는 것 같다. 인생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는 분이라면 눈 여겨 보고 한 번 더 고려해 봄 직하겠다. 좋을 때 좋은 걸 잘 챙겨 두어야 나중에 때가 너무 늦으면 리모델링조차 어려워질 수 있을 테니, 뱃속에서 놀고 있는 지방조직을 추출해서 줄기세포로 건강도 챙기고 피부 미용도 가꾸어 주면, 삶의 정점을 누리는 황금기도 얼마든지 여유 있게 연장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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