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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23 줄기세포 유감!

작성일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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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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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1.07.01 06:43
 

청담 쥬넥스 의원 성기수 원장

청담 쥬넥스 의원 성기수 원장

주변에서 줄기세포를 맞았다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각자 여건에 따라 간단하게 혈액에서 살짝 채취하는 방법을 찾는 분부터, 좀더 굵직하게 골수에서 채취해서 좀더 많은 양을 투여 받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예 지방조직을 듬뿍 채취해서 신선한 상태로 많은 수의 세포를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그냥 줄기세포라고 하면 다들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신선도나 숫자 등을 따지는 분들이 늘었다는 점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겠다. 친구 따라, 혹은 주변 소개로 어떤 줄기세포인지도 모르고 시술을 받았다는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그래서인지 별 효과를 못 봐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분들도 있다. 사실 만병 통치약처럼, 마치 모든 걸 해결해 줄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시술을 받는다면, 그것도 사실 말려야 할 부분일 것이다.

우선, 줄기세포라고 하면, 체내에 남아서 훗날 재생이나 회복에 사용되어질 운명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거나,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려는 세포들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도 상처가 나거나 수술 후 피부가 아물어 가는 과정은, 이런 체내에 남아 있는 줄기세포들이 역할을 해서 그런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이런 회복과정이 젊은 이에 비해 다소 느려진다는 사실쯤 은 누구나 알고 있기에, 세월이 지나는 만큼 줄기세포도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성인이 되면 각 장기들마다 고유의 운명을 지고, 같은 장기내에서는 어느 정도 회복과 재생을 반복하면서 삶을 이어가게 되지만, 서로 다른 조직이나 장기에 도움을 주거나 영향을 미치는 효과는 사실 좀 적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머리 숱은 줄어들면서 대머리가 될까 걱정인데 턱수염은 더부룩하게 자라는 안타까운 불균형을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조직은 풍성해서 남아 도는 반면, 어떤 조직은 많이 남아 있으면 좋겠지만, 세월이 가면서 오히려 기능이 다소 부실해지는 느낌은, 50,60을 넘기면서 절실하게 와 닿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줄기세포 시술이라고 하면, 이런 부족한 부분에, 넉넉한 다른 부분에서 덜어와서 보충해 준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효과적일 것 같다. 신체 활동을 이어가면서 늘 효과적으로 작동해 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가 하면, 불필요하게 남아서 오히려 부담인 부분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방조직인데, 인류의 오랜 역사와 더불어 늘 부족한 시대가 많았지만, 최근 수십년에 걸쳐 오히려 풍족한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어, 지방흡입 수술이 성행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이젠 처치해서 없애는 게 오히려 유익한 시절이 되었다. 물론 마른 분들에겐 무슨 소리 하냐고 타박하시겠지만... 이 지방조직으로부터, 남아도는 줄기세포를 듬뿍 채취하여, 신선한 상태의 세포들을 넉넉하게 이용한다면, 다소 부실하게 느껴지던 다른 신체 여러 부위에 적절하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이제 거의 상식이 된 듯하다. 효과를 따지기 전에 부작용을 염려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늙은이에 몸에서 건강한 세포들이 남아 있을까 염려하는 분들도 보게 된다. 결론은 자신의 신체에서 남아 놀고 있는 부분을 이용하기에, 아직 생생한 줄기세포들은 여유가 많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자신의 일부를 이용하기에 안전성 면에서도 부담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지방흡입 수술을 해 온 지 어언 20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오래 전부터 지방은 이제 없애는게 아니라, 다른 부분을 살려내는 유용한 존재로 살펴봐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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